사진 담기(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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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항과 일몰
구름은 좀 많으나 바람이 제법 되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자신이 없어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다 출근 시간에 쫓겨 일단 출사를 준비하고 집을 나섰는데 차창을 내리자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가 좋은 느낌을 가져다 준다. 그래 오늘 일단 무조건 달려보리라 마음 먹은 순간이었다. 타임랩스를 담기 위해 일찌감치 출발하여 탄도항에 도착한 시간이 대략 2시쯤... 5알이 배터리가 다 떨어질 때까지 돌려댔다. 결과는 뭐... ㅠㅠ 해가 떨어질 무렵, 구름의 움직임 심상치 않아 난 역시 운이 없는 건가를 무한 반복 중엉거리면서 카메라를 들고 방파제로 향하면서 바라보니 다행이 구름들이 더 이상 내려가지 않고 바지 허리춤에 걸리듯 멈춰섰다.
2013.10.01 -
한적한 도로에서 난 무얼하는가
평일 한적한 도로를 달리고 있자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창밖으로 사라지는 풍경마냥 생겼다가 사라지고 또 생겼다가 사라진다. 차를 세우고 가만히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내가 이 시간에 여길 왜 혼자 달리고 있는건지 답을 얻고자하는 것은 아니나 자문을 해 본다. 지금 모니터 화면으로 감상하는 사진은 아니나, 카메라를 꺼내어 들었던 저 순간에는 무척이나 이국적인 느김이 들었던 도로였었는데... 내 눈도 마음도 이젠 믿지 못하겠네... 2013-09-27 금 | 재인폭포로 달려가는 길에...
2013.09.29 -
[2013-09-26] 배드민턴 궤적과 함게한 별궤적
가족들과 저녁 9시경이면 산책이나 배드민턴 또는 줄넘기를 하곤 하는데, 오늘은 별 좀 돌려볼까~하고 삼각대와 바디만 딸랑 들고 나가서 평소 우리가 하던 자리를 벗어나 놀이터쪽으로 장소를 옮겨 별걸어 놓고 열심히 치고난 후 컴퓨터에서 확인해 보니 헐~~~ 안나올꺼 같았던 야광 셔틀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겨졌네... -,.- 궤적은 생각보다 잘나왔는데 원치 않았던 궤적이 그려진 것과 런닝타임이 좀 짧았다는 것이 아쉬웠다. 2013 - 09 - 26
2013.09.28 -
재인 폭포
우리나라에 이런 폭포가 있다는 것에 놀라 단숨에 달려가 담아온 '재인폭포'... 이름이 붙여진 유래도 재미있고 폭포의 전체적인 모습도 아름다운데.... 관리하는 상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폭포 주변에 관람을 돕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들도 그렇고... 잘 관람하기 위해 정성껏 만들어 놓긴 했지만 그 폭포까지 가는 길은 좀 아쉬움이 많았다. 폭포만 달랑 보고 오는 게 아니라 가는 동안 이런 저런 소경들도 재인폭포에 대한 이미지로 남을텐데 말이다. 아직 공사가 모두 끝난게 아닐꺼라고 믿고 싶지만... 사실 그렇다한들 더 나아질꺼란 생각은 안든다. ㅠㅠ 좌측에 주차를 할 수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더 좌측으로 가면 간이 화장실도 있음. 사용은 해보지 않아 상태에 대해서는 모르겠음. ^^ 우측 화살표 방향이..
2013.09.28 -
구름의 흔적
태양에 맞서보려 한다. 그 첫걸음을 이제 막 내딛으며.... 2013-09-01 태양의 궤적을 담아보려 시도했으나 구름의 시샘으로 구름의 시간 흔적만 담긴 사진이 되어버렸다. [D800 + Nikon 24-70N + ND1000000 + GT2531EX]
2013.09.01 -
시선을 낮춰 일상을 보다
내 일상의 절대적 공간, 집 익숙해져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때로는 일정한 루틴으로부터 멀어져보는 것도 좋으리니... 2013-08-18 Prolog 화질에 연연하는 모습에서 사진에 대한 회의와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다. 지금까지의 나와 카메라의 상관관계를 돌이켜보면 말이다. 하지만 눈을 열고 많은 다른 이들의 사진을 눈여겨 보면 사진에 있어서 화질만이 능사가 아니란걸 깨닳게 된다. 사진은 화질을 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담는 것이며 느낌을 담는 것이 더 가치있고 소중하다는 것을... 서브로 NEX를 구입했다. 목적은 가족여행이었지만 지금은 일상의 스냅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플래그쉽만큼의 화질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대신 내가 담고 싶을 순간, 담고 싶은 시간들을 ..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