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향기(31)
-
우리 속의 세가지 나쁜 벌레
도교에서는 삼시충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형체가 없는 귀신같이라 하여 삼시(三尸)라 하다가 점차 벌레[蟲]같은 것으로 생각하여 삼시충(三尸蟲)삼충이라고 불렀습니다. 상시(上尸)는 팽거(彭倨)라고도 하며 사람의 머리 속에 있으면서 보물을 좋아하고 목 위를 병들게 하고, 중시(中尸)는 팽질(彭質)이라고도 하여 배 속에 있으면서 오미(五味)를 좋아하고 오장(五臟)을 병들게 하며, 하시(下尸)인 팽교(彭矯)는 발 속에 있으면서 색(色)을 탐하고 하반신을 병들게 한답니다. 진짜 벌레는 아니지만 혹시 우리 몸과 마음 안에 이런 벌레가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2009.12.22 -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요,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 공자 -
2009.10.05 -
안개 없는 날이 더 많아요
"안개도 오래 겪다보면 앞이 보입니다. 이 세상은 늘 투명하고 맑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에게 안개는 장벽이겠지만, 원래 세상이 안개꼈다고 생각하면 다른 날들이 횡재인 거죠. 그리고 가만히 보면 안개 안 낀 날이 더 많잖아요?" -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중에서 -
2009.09.29 -
질문하고 기도하는 하루가 되도록
'조금 알면 오만해진다. 조금 더 알면 질문하게 된다. 거기서 조금 더 알게 되면 기도하게 된다.' - 인도철학자, 라다크리슈난 -
2009.09.28 -
마음이 녹슬지 않게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나서 쇠를 먹어 들어가듯 방종한 자는 자기 행위때문에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간다 - '법구경' 에서 -
2009.09.14 -
나는 날마다 꿈을 꾼다
나는 새장 밖으로, 지도 밖으로 나갈 것이다.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다닐 거다.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 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것은 자유를 얻기 위한 대가이자 수업료다.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를 위해서라면. - 한비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에서 -
200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