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797)
-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건만, 아직도 5월 15일이 되면 어색하고 쑥스럽고 당황스럽다. 교실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약간의 불규칙적인 호흡에 계단 끝에 서서 긴 숨을 몇 차례 뱉어본다. 예전보다 형식적인 면에서 상당히 간소화된 요즘, '스승의 날'이라는 의미도... 점차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그 잔향이 남아 있어서 예전의 느낌을 문득문득 받고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가보다~ 생각한다. 오늘 우리 반의 풍경은... 부회장 채원이와 지현이가 교무실을 나서는 나를 좀 어색한 이유로 막아서서는 '선생님 지금 올라가시면 안됩니다~'라고 외치는듯 그렇게 작전을 펼치고 있었고 잠시 시간을 지체하고 올라간 교실... 탁자 위에 몽쉘통통과 카스타드로 쌓은 간이 케..
2014.05.15 -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편의가 원칙에 앞서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성이 문제의 본질이 아닌가...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면서 생활한다면 난 곧 세상 물정 모르는 멍청이가 되어버린다. 조직 내에서 낙오되고 도태되어 버리지...
2014.04.30 -
너무나 참혹한 4월
누구에게나 가장 활기차고 만물의 생명이 자라나고 곳곳에 생기가 가득 차오르는 화려해야 할 4월이 너무나도 참혹하고, 잔인하고, 분노에 치가 떨리는 4월이 되어가고 있다. 정말 이해 안되는 건...현장에서 활동하는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인터뷰를 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 울먹하며 슬픔을 억누르고...그런 모습을 TV를 보는 내내 눈물 왈칵 쏟아질 것 같은 가슴 아픔을 나 역시 몇 번이나 참고 누르는데...왜 정부 관계자들은 눈물 한 방울 안보이는지...왜 그들의 언행에는 감동이나 눈물이 따르지 않는지.... 조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전혀 그들은 슬픔을 공감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딴 나라 사람들 같다. 아니 딴 나라 사람들 보다도 못한 것 같다. 2014. 4. 26
2014.04.27 -
HDD와 SSD, 그리고 SSHD!!
다음 내용은 퍼온 글/사진입니다. 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0&aid=0002549461 [리뷰] 테라급 용량에 SSD급 속도? 씨게이트 데스크탑 SSHD 써보니 요즘 PC에 대해 좀 안다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이른바 'Must have' 아이템이 바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다. SSD는 기존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PC 전반의 구동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한 몫을 한다. 다만, 같은 용량의 HDD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은 SSD의 고질적인 단점이었고, 이는 앞으로도 당분간 해결될 것 같지 않다. SSD의 용량과 ..
2014.03.27 -
시간의 반추
어머니를 모시고 영화 한 편을 봤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없는 인간으로서 한 번쯤은 누구나 꿈꿔봄직할 시간의 반추, 그리고는 현실속의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곧 저며오는 가슴... 그리고 눈물... 쏟아내고야 말았지만 비워야 할 것을 비운듯 마음은 새털마냥 가볍다. 집으로 돌아와 생각나는 노래 한 곡이 있어 불꺼진 어두운 방, 스탠드 불빛 낮추어 가만히 들어본다. 내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 The changing of sunlight to moonlight Reflections of my life Oh, how they fill my eyes The greetings of people in trouble Reflections of my life Oh, how they fill my..
2014.02.24 -
公私區別
아침에 마트를 다녀왔다. 책 사이에 붙일 플래그와 파일철 묶음을 사가지고 다른 짐들과 함께 카트에 올려 놓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층에서 만난 아내의 지인...아내에게 플래그를 보고는 "아니 뭐 이런 걸 돈 주고 사세요. OOO에서 달라고 하면 되지..." .... 제발 좀 스스로에게 보이는 관대함을 버리라는... 어떤 것이 公이고 어던 것이 私인지를 정말 모른단 말인가. 아니면 모르고 싶은 것인가. 현실은...A4용지도 가져다 사용하는 분도 계시다는...
201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