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상술이 뒤섞인, 의미 부여하고 싶지 않은 날... 마음을 전한다는 거... 너와 나는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은 가족이니까... 그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한다는 거... 그걸 가르쳐주고 싶었다.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무작위의 빼빼로를 우연히 만난 복도에서 불쑥 꺼내 들고는 내 손위에 던지듯 놓고가는 빼빼로가 아니라 대상이 정해진 빼빼로에 정성을 담아 마음을 적은 빼빼로... 그걸 서로 나누었으면 좋겠다. 뭐 꼭 빼빼로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아이들에게 전해주자 수민이가 한 가득 내용이 적힌 메모지가 붙어있는 빼빼로를 건네준다. 놀라웠고 고마웠다. 그래 그래 가르치지 않아도 그걸 아는 아이들이 있었구나. 하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아이들이다. 내가 너무 과소평가를 하고 있었던게다. 민선이..
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