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햄 입양 보내기...

2008. 7. 9. 07:46사진 장비/구입

 보유 기간 5개월. 사용 기간 1개월 미만...    
그러니까 빌링햄에 푹 빠져 긴 장고 끝에 하들리 프로를 구입한게 1월 29일. 2월 '선사카페' 첫 출사를 이놈과 함께 했다는게 이 놈에 대한 기억의 전부다.

 당시 D50이 주 기종이었기에 그리 큰 가방이 필요치 않았었기에 206이나 305는 생각지도 않았었다. 그냥 하들리 프로면 족하다 싶었다. 근데 문제는 바로 동호회 출사를 했다는 거...  ^^;;;   잘 참아왔던 D300을 첫 출사 이후 바로 지르게 되었다.
D50과 번들인 18-55, 그리고 55-200을 친구집에 헐값?에 매각하고 조금 저렴한 가격에 D300과 세로그립을 가져오게 되었던 거다.
 어~? 이 놈 한 덩치하네~  하들리 프로에 안들어 가겠는걸?  ^^;;; 
세로그립과 렌즈를 장착한 상태로는 가방에 넣기가 힘겨워 보였다. 그래서 렌즈를 뺄까 생각했는데 렌즈를 뺐다 꼈다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네~ 그럼 차라리 세로그립을 탈착하는게 낫겠다 싶어 항상 가방에 넣을 때면 세로그립을 떼곤 했다.
 그런데...  ^^;;;  두번째 출사 후 망원의 부족함을 느껴오던 때 갑자기 밀려드는 70-200 VR...  ㅎㅎㅎ  결국 뭐 사고 말았다. ^__________^
 그때부터 하들리 프로는 옷장 안쪽에 깊숙히 자리 잡고는 나오질 않았다. ㅠ.ㅠ
결국 몇 번의 고민 끝에 입양을 보내기로 하고는 에세랄과 선사클럽에 17만원(22만원에 샀는데 좀 아가웠지만 시세 형성이 대략 그 쯤이었다)에 내 놓았고, 내 놓은지 하루만에 새 주인을 만나 유유히 떠나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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