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필름이야기... ^^
이번에는 아그파 "비스타"라는 필름이다. 처음 36매짜리 필름을 장전해 봤다. 장전 당시 빨리 찍어야 한다는 중압감이 물밀듯 밀려 왔었다. ㅎㅎㅎ 느낌은 별 두개 정도... 뭐 빼어난 점 없이, 두드러지는 장점 없이 그저그렇다. 물론 난 아직 초보 수준의 필름 카메라 유저지만... 색감도 먼저 사용한 두 개의 필름과 비슷하다. 오히려 입자가 조금 거친 느낌이 든다. 비스타를 찍고 보니 전에 사용한 코닥 골드는 부드럽고 곱다는 느낌이 쬐끔 들었다. ^^ 아직 초보티를 못 벗어나 노출이 안맞는 경우와 핀이 안맞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뭔가 하드웨어에 대한 불안감?이 서서히 들기 시작한다. 너무나 오랫동안 촬영하지 않은 바디와 렌즈이기 때문에... 남대문에 가서 점검 좀 받아봐야 할 것 같다.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