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팔은 안으로 잘 안 굽어지나보다.
속담에 팔은 안으로 굽어진다. 고 하는데... 이상하게 내 팔은 안으로 잘 안굽어지거나 가끔 안으로 굽어져도 스스로 창피함을 느껴 어색해하곤 하는 거 같다. 실제 있었던 일을 예로 들려고 했는데 가족들에게 미안해져 글로 남기는 건 안되겠다. 팔은 안으로 굽지 않지만 굽혀지지 않지만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 때문에 오히려 내가 나쁜 놈이 되는 것 같아 더러 죄책감마저 들기도 하고... 음 혼란스럽군. -,.-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며칠 전에 내 메일 박스로 전달된 이메일 한 편 때문이다. 글의 내용은 누군가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꽉 차 있었다. 읽어내려가다보니 아래서 거부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메일 한 건으로 난 會의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 나름 원칙과 정의를 쫒는다고 생각하고 발을 들여 놓았던 곳..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