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7. 08:02ㆍSmall-talk
제 자식 소중하지 않은 사람 어디있겠냐마는, 무조건 걱정하고 보호하는 것만이 진정 자식을 위하는 것이라 착각하는 부모들이
많으며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그로부터 오는 답답함은 아이들에 대한 내 마음마저 시들고 병들게 한다.
참 이뻤던 아이들... 내 새끼 키우듯 그렇게 진심을 다했고 이제 일 년 마무리를 하는 이 무렵 뜻하지 않게 터져버린 아이들간 충돌로
여러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어른인 나와 아이들 부모만큼은 조금 더 성숙한 태도로 상황을 정리하고 아이들 상호간에 더 이상의 상처 받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함이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무조건 자신의 아이가 받은 충격과 상처만 바라보며 그것에 대한 보상과 처벌만을 바라며
아이처럼 억지를 부리고 있으니 일은 점점 더 꼬여만 가고 순순히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말 이 상황에서 혼을 내고 싶은 건 이런 상황까지 온 아이들이 아니라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부모가 아닐까...
어제도 잠자리에 누웠건만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한 채 가상의 시나리오만 무한 반복했다. 새벽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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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네 시간 중 세 시간을 아이들과 얘기를 했다. 꾸짖기도 하고 달래도 보고, 설득 그리고 이해를 구하고... 벌써 지친다.
머리도 아파오고... 눈도 침침해지고... 이러다 포도막염 재발되는 건 아닌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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