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소화묘원은...

2009. 10. 15. 14:19사진이야기

완전 실패다.
이번에는 지난 번보다 더 부지런히 달려 갔건만...
>
새벽 3시 20분...
그냥 눈이 떠 졌다. 떠진 눈 다시 감기질 않아
그대로 이불속에서 빠져나와
소화묘원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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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대교를 넘어 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장관을 목격했다.
대교 위로 다리 전체를 삼켜버릴 것 같은 기세의 어마어마한 파도 안개가 내리치고 있다.
아...  이걸 어째...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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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30분...  묘원 앞에 도착했다.
내 차의 꼬리를 물고 달려 오던 차량 두 대도
나와 그 목적지가 같았던 거다.
음산한 새벽,
남들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만한 짓을
우리는 하고 있는거다.
>
지난 화요일보다 이른 시간인데
차량은 벌써 많이도 와 있다.
포인트에는 벌서 7개의 삼각대가 펼쳐져 있었다.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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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화묘원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너무나 많은 안개로 한치 앞이 보이질 않는다.
경험 많은 분들은 하나 둘 짐을 챙겨 돌아간다.
>
30여명이던 진사들 중 4~5명 남을 때까지 버티다가
나도 그만 짐을 챙겨 내려왔다.

너무나 아쉽고 또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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