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talk(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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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 동호회 사이트에서 베갤, 쿨갤은 없어져야 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사진을 찍고 여러 사람들과 감상을 공유하는 사이트에는 베스트갤러리(일명 베갤)과 쿨갤러리(일명 쿨갤)가 존재한다. 사진을 올린 후 감상하는 사람들이 추천을 하여 그 추천수가 일정 이상되면 올라가는 갤러리로, 이 곳에 많이 올라야 남이 인정하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약간의 불공정함이 담겨져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하는 일인지라 개인적 친분관계가 무척 강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난 이 사람과 친해서 추천하고, 또는 추천을 안하면 미안하게 되니까 추천을 하게되고, 사진보다는 덧글을 보고 '멋있다', '대작이다', '작품 끝내준다~' 이러면 덩달아 추천이 올라가고... 나 역시 다른 작품들을 볼 때 아는 사람의 사진을 먼저 누르게 되고 아는 사람에게 추천을 더 많이 하게 되고 그런다. ..
2011.09.29 -
잘못을 해도 혼나지 않는 세상
잘못을 해도 혼나지 않는 세상 잘못을 하거나 그릇된 행동을 보인 아이에게 누구도 혼낼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우리. 앞으로의 뉴스 사회면이 진정 걱정된다. 인간의 기본 권리인 '인권', 거기에 학생들의 기본 권리까지 지켜야 한다며 회초리는 물론 벌까지 줄 수 없는 상황에, 교원평가라 하여 수업에 대한 내용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담임에 대한 평가까지 하도록 되어 있어 이제는 싫은 소리 조차 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잘못을 하면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가르침이 따라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더러는 도를 넘어서는 반항이 나오면 종아리를 쳐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데(이것은 철저하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종아리를 친다는 건 교사들중에도 긍정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2011.09.22 -
Time lapse에 관한 생각 01
어제 처음 담아본 TL... 뭐 대충 담는건 어렵지 않은듯한데 퀄리티를 높이려면 고민 좀 많이 하고 노하우가 좀 쌓여야 할듯... 누가 이런 노하우 거저 전수할거 같진 않고... ㅎㅎㅎ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 - 당근 조리개 모드로 촬영~ - 일단 낮 타임의 촬영은 30초 인터벌이 너무 길기 때문에 15초 정도의 인터벌 촬영을 하는 것이 좋을듯 : 조리개를 많이 조인다. - 이후 지간이 흘러가면서 빛 상황을 고려하여 한 번 내지 두 번 정도로 조리개를 열어주는 것이 필요할듯 - 저녁이 되면서(가로등이 켜질 무렵) 조리개를 좀 더 많이 열어줄 것 [White Balance] - 이건 정말 생각지 못했었다. 결과물 보고야 알아챘다는... -,.- 당근 오토로 하면 안되고 수동으로 맞춘다. 캘빈값으로 하면 ..
2011.09.19 -
개념이 있는 글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한겨레에 올라온 칼럼 [세상 읽기]에 올라온 '나는 모른다' 라는 글이다. 이 글은 연기자 김여진씨가 작성했다고 나오는데 천천히 읽어내려가다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이 뒤를 잇고 있다. 읽어내려가는 내 마음도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아래는 컬럼 원문이다. > 최근에 회자되는 안철수라는 사람에 대해 나는 모른다. 모르면, 가만히 지켜보면 된다 » 김여진 연기자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다. 보통사람이 농사를 지으면 남들이 하는 방식대로 남들이 하는 만큼 열심히 지으며 남들보다 더 많은 수확을 얻기를 바란다. 현명한 사람은 남들보다 좀더 연구를 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하면서 대부분의 경우 남들보다 많은 수확을 얻는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분명 있다. 날씨 때문일 수도 있고 운 때문일 수도 있다..
2011.09.09 -
오늘은 Y가 이런 말을 했다.
9월 7일 수, 종례하러 들어간 교실에서 만난 Y... Y가 가 이런 말을 한다. 선생님... 저 인문계고는 못갈꺼 같아요. (??? 안간다도 아니고 못갈꺼 같다니... 무슨 말이지?) 무슨 말이니? 안간다니? 그게... 너무 산만하고 소란스러워서 못다닐꺼 같아서요. 보통의 아이라면 너무 자신만만한 이기심에서 나오는 소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난 Y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Y는 영국에서 6년 가까이 초중등교육을 받고 온 아이이다. 그것도 오로지 교육 목적이 아닌 아버지 발령으로 온가족이 다녀온 이민에 따른 교육을 받고 온... 한국의 교육 현실에 많은 놀라움을 받았고 시간이 갈수록 그 크기가 커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해서 특목고를 가야겠다고 가볍게 말을 던뎠지만 Y의 굳어져버린 ..
2011.09.08 -
내 팔은 안으로 잘 안 굽어지나보다.
속담에 팔은 안으로 굽어진다. 고 하는데... 이상하게 내 팔은 안으로 잘 안굽어지거나 가끔 안으로 굽어져도 스스로 창피함을 느껴 어색해하곤 하는 거 같다. 실제 있었던 일을 예로 들려고 했는데 가족들에게 미안해져 글로 남기는 건 안되겠다. 팔은 안으로 굽지 않지만 굽혀지지 않지만 안으로 굽는다는 속담 때문에 오히려 내가 나쁜 놈이 되는 것 같아 더러 죄책감마저 들기도 하고... 음 혼란스럽군. -,.-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며칠 전에 내 메일 박스로 전달된 이메일 한 편 때문이다. 글의 내용은 누군가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꽉 차 있었다. 읽어내려가다보니 아래서 거부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 메일 한 건으로 난 會의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 나름 원칙과 정의를 쫒는다고 생각하고 발을 들여 놓았던 곳..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