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Nikon FM2를 손에 넣다.

2010. 5. 2. 19:26사진 장비/구입

오랜 동안 장터링 끝에 마음에 드는 물건을 보고 순식간에 결정을 끝내버렸다. ㅎㅎㅎ

비교적 깨끗한 놈으로 교체와 수리가 들어간 놈 같아 보였다. 사는 사람 마음이야 가격이 쌀 수록 좋겠지만 
파는 사람 입장도 있으니 아주 싼 가격은 기대하지 않고 있었다. 다만 상태가 정말 좋은 놈을 기다렸었는데 비교적 마음에 드는 놈이었다. 
더구나 난 렌즈 없는 바디만 구입했으면 했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린듯 하다.   
이 놈은 물론 렌즈는 없고 바디만 20만원으로 나왔으며 사진 상의 상태는 매우 매우 양호해 보였다.
토요일 이른 시간이라 아직 잡아간 사람들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냅다 예약을 했는데...
차근 차근 자세히 보니 아이컵이 없다고 한다. 앞 캡 없다는 건 눈에 확~ 들어와서 알고 예약을 했는데
아이컵, 아니 아이피스라고 해야 맞을듯...  아이컵을 연결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없다는 글을 나중에 확인하고야 말았다.
이 놈이 있어야 아이컵을 연결할 수 있다고 한다.  판매자는 구입 당시 부터 없었다고 하는데 원래 있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입에 얼마가 소요되나 알아봤더니 배송비 포함 만원 가까이 든다네... -,.-
그래서 판매자에게 이 사실을 말하며 거래를 취소하겠다고 하니 만원 네고 해주면 안되겠냐고 하신다. ㅎㅎㅎ
사실 난 '이유있는 네고 가능하다'는 말만 있었어도 깍아 달라고 했을텐데,   판매자분은 '절대 네고 없음'이라고 해서
거래 취소를 한거라고 말하고(--->  네고를 위한 고의적인 작전처럼 보일까봐서...  난 그런 놈은 아니다. ㅎㅎㅎ) 
그렇다면 다시 거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약속을 잡았다. ^^
계발활동을 마치고 바로 약속 장소로 달려가 FM2를 받아 왔는데 판매자분이 현장에서 갑자기 만원을 더 깍아 주셔서 결국 18만원에
구입한 셈이 되었다.   ^____________^ 


[거래 글 : SLR클럽]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d_market&page=1&divpage=789&ss=on&keyword=fm2&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955455

[구입 후 사진]

















집에 와서 이것 저것 점검한 후 마침 딱 한 통 남아 있는 '후지 리얼라' 필름을 장착하고 테스트 샷을 날려 봤다. 여러가지가 펜탁스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특히 촬영 후 필름을 감을 때는 소리와 느낌이 이상했다. 잘못 장착한 건 아닌지 걱정도 됨. ^^;;; 

그리고는 바디 캡과 HR 아이피스, 그리고 아이컵을 바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