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talk(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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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참혹한 4월
누구에게나 가장 활기차고 만물의 생명이 자라나고 곳곳에 생기가 가득 차오르는 화려해야 할 4월이 너무나도 참혹하고, 잔인하고, 분노에 치가 떨리는 4월이 되어가고 있다. 정말 이해 안되는 건...현장에서 활동하는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인터뷰를 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 울먹하며 슬픔을 억누르고...그런 모습을 TV를 보는 내내 눈물 왈칵 쏟아질 것 같은 가슴 아픔을 나 역시 몇 번이나 참고 누르는데...왜 정부 관계자들은 눈물 한 방울 안보이는지...왜 그들의 언행에는 감동이나 눈물이 따르지 않는지.... 조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전혀 그들은 슬픔을 공감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딴 나라 사람들 같다. 아니 딴 나라 사람들 보다도 못한 것 같다. 2014. 4. 26
2014.04.27 -
시간의 반추
어머니를 모시고 영화 한 편을 봤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갈 수 없는 인간으로서 한 번쯤은 누구나 꿈꿔봄직할 시간의 반추, 그리고는 현실속의 내 모습을 발견하면서 곧 저며오는 가슴... 그리고 눈물... 쏟아내고야 말았지만 비워야 할 것을 비운듯 마음은 새털마냥 가볍다. 집으로 돌아와 생각나는 노래 한 곡이 있어 불꺼진 어두운 방, 스탠드 불빛 낮추어 가만히 들어본다. 내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 The changing of sunlight to moonlight Reflections of my life Oh, how they fill my eyes The greetings of people in trouble Reflections of my life Oh, how they fill my..
2014.02.24 -
公私區別
아침에 마트를 다녀왔다. 책 사이에 붙일 플래그와 파일철 묶음을 사가지고 다른 짐들과 함께 카트에 올려 놓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층에서 만난 아내의 지인...아내에게 플래그를 보고는 "아니 뭐 이런 걸 돈 주고 사세요. OOO에서 달라고 하면 되지..." .... 제발 좀 스스로에게 보이는 관대함을 버리라는... 어떤 것이 公이고 어던 것이 私인지를 정말 모른단 말인가. 아니면 모르고 싶은 것인가. 현실은...A4용지도 가져다 사용하는 분도 계시다는...
2014.02.22 -
자신에게는 눈이 멀고마는...
인간은 저마다 자신의 불합리에는 눈이 멀고 마는 건지. 손가락질 하는 내 손의 끝이 정말 어디를 더 많이 향하고 있는지 겸허하게 되돌아 봤으면 좋겠다.
2013.12.20 -
후회막급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을 또 한것 같다. 한 순간 차오르는 감정을 통제 못하고서 말이다. 항상 마음의 고통을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말이... 그리고 행동이 이성을 앞서간다. 아직 인성이 덜 갖춰진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인성이 쌓여 벽이 된 것인지 말이다. 답답함이 목을 조여 오고 그런 내 모습에 한없는 초라함을 느낀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지금의 이 고통을 곱 씹으며 뼈저린 반성을 스스로에게 바란다. 2013-10-17. 목
2013.10.17 -
적과의 동침
끊임 없이 터지는 사건과 사고들... 교과수업이고 담당업무고 관심 가져줄 틈이 없다.
201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