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 불만만 쌓이고...

2009. 3. 19. 09:55Small-talk

준이가 집에서 놀고 있다.
지금 유치원 유아반에서 또래 아이들과 놀고 있어야 할 준이가
혼자 집에서 놀고 있다.

교복도 누나 친구의 교복을 물려 받아
입어보고 사진도 찍으며
등원하기만을 기다렸었는데

>

지난 2월 말...
입학식을 압두고 지연이가
반갑지 않은 소식을 전해 왔다.
준이가 배정된 반이 변경되었다고
그 이유는
반이 하나로 통합됐단다.
왜 두 개인 반이 하나로 통합됐느냐~
알아보니 그 유치원의 자랑?인
헤럴드영어반의 학급 수를 늘렸다는 것이다.
뭐 어차피 사설 학원이고 그 운영에 대해서는 크게 맞다 틀리다에 대해  
관여하고 싶지 않다만 그 행태가 전혀 바람직하지 않음에
마음이 정말 답답하다.

>

계상유치원은 헤럴드 영어반, 소위 하이클라스라 불리운다.
그 고급반을 늘리면서 기존 일반 유치원 학급을 줄였는데
문제는 그 일반 유치원의 학급 정원이 27명이나 된다는 것이다.
작년 21명도 적은 건 아닌데 더 늘리다니 이건 정말 속보이는 처사다.
아무리 사설이지만 그래도 교육기관인데... 
이에 불만을 얘기하는 학부모에게 자신들은 문제없이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다며
보내려면 보내고 말라면 말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이부분에서 어찌나 열받던지...
거기에 작년보다 늘어난 교육비하며 안받던 통원버스 이용료도 받고
언제나 그랬듯이 카드 결재는 절대 안받으며 작은 수수료까지 학부모들에게 떠 넘기던
밉상 짓을 하던 그 계상유치원이 점점 정내미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

준이를 일단 가인이처럼 6섯 살에 보내기로 하고 일단 올 해는 집에서 데리고 있기로
결정했는데...  마음이 불편하다. 찜찜하고...

유치원복 입고 한 껏 마음 부풀렸던 준이 모습...  미안하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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