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들 Raw로 촬영하면 좋다고 하나...

사진을 찍는 경우 대부분의 일반적인 카메라 유저들은 JPEG 를 이용하게 됩니다.

JPEG 는 완성된 이미지 파일로서 별도의 작업없이 바로 인화도 가능하고 웹에 게시할 수도 있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JPEG 는 치명적인 약점이 몇가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선 JPEG 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디지탈 카메라는 셧터를 눌러서 촬영하라는 신호를 보내면  렌즈를 통해서 빛을 받아들이고  촬상판에 상을 맺게 됩니다........

(촬상판 앞에는 로우패스필터라는 것도 붙어 있어서 적외선을 콘트롤해주게됩니다....따라서 필름카메라와는 달리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UV필터/ MCUV필터라는 것은 아무런의미가 없습니다.....필름카메라는 청감성 특징이 있기
때문에 천공광등의 영향을 줄여주기위해서 UV 필터를 사용하고 좀더 좋은 멀티코팅UV필터도 사용하는것이지만...
디지탈 카메라는 로우패스필터에서 걸러주기 때문에 UV필터류는 오히려 조금이나마 빛의 량만 감소시키는 나쁜
존재입니다....그래서 디지탈카메라는 UV/MCUV 필터보다는 렌즈보호용으로 투명하게  만들어진 뉴트럴클리어
타입의 필터가 적합합니다......예) 니콘 NC, BW 007)


촬상판은 수백만개의 작은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데...이픽셀 하나 하나는 빛을 받아서 R,G,B 세가지 중의 한가지 색만을
기록하게됩니다.  제 카메라인 D700의 경우  4256 X 2832 개의 픽셀로 구성되어 있는데.....이것은 총 12052992 픽셀이
사용된다는 소리입니다.

그 중 1/4인 300만개의 픽셀은 R,G,B, 중 R(빨간색)  1/4인 300만개는 B(BLUE)  나머지 2/4 는 G(GREEN) 만을 기록하게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셧터를 누른후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은 로우패스필터에서 걸러진 후 촬상판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R,G,B, 값을
떨구게  되어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상은 녹색조의 이상한 형상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이상한 녹색그림에.......보간작업(이웃해있는 픽셀에서 R값, B값등을 받아들여서 적당한 조합색을 만들어냄)을 하고
톤커브를 넣고...노출값을 주고....화벨을 맞추고...노이즈를 제거하고....등등 이미지 를 완성시키기 위한 후반 작업이
각 카메라 제조사에서 만들어서 내장시켜놓은 이미지 프로세싱 장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최종 결과물을 왕창 압축시키면서 데이터를 삭제해서 줄이고 줄여서 저장 해놓은 것이 JPEG 입니다.

아시다시피 JPEG 는 8비트 입니다....8비트는 2의 8승....즉 256개의 정보로 구성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RAW 는 위에서 말씀드린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지 않고 데이타를 통째로 저장 해놓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RAW(날것) 이라고 부르지요....

RAW 는 12비트 또는 14비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12비트는 2의 12승으로 약 4000개 이상의 데이타....14비트는
2의 14승으로 약 16000개 이상의 데이타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기에....JPEG의 256개 데이타로는 담을 수 없어서 버려버린 데이타도 다 담고 있습니다.
JPEG 로 사진을 찍은 후 맘에 들지 않아서 고쳐볼려고 하면 한정된 데이타 때문에 제대로 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RAW 는 그런 염려가 없어지는 겁니다.


카메라 셧터를 누른 후 0.02초 의 짧은 순간에 위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다 끝마치고 압축 저장되는 JPEG 와
모든데이타를 삭제 없이 보관 해놓았다가....내가 원하는 톤 과 색상과 노출과 하이라이트 암부표현을 이미지 프로세싱 하는
것과의 차이점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혹 자들은  RAW 로 찍어서 JPEG 로 바꿀때 톤커브를 주고 노출을 맞추고 화벨을 맞추는 것을 보고 후보정이라고 하는데...
이 것은 틀린말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이미지 프로세싱 작업을 하는겁니다.

카메라에서 카메라 제조사의 프로그래머가 지시해놓은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느냐....내 방법으로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느냐의 차이 일 뿐입니다.

RAW 로 찍어서 JPEG 로 컨버팅 하면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컨버팅만 했습니다......하는 리뷰어들을 볼 때면 쓴웃음이
납니다......자기 방법으로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고 컨버팅을 하지 않고, 그냥 RAW-->JPEG 컨버팅을 했다면
그냥 JPEG 로 찍으면 됩니다...ㅠ.ㅠ

그 말씀은 순진한 아마츄어 유저들을 속이는 말씀밖에는 안되겠지요....^^;;;

RAW 에서 JPEG 로 컨버팅 하기전에 이미지 프로세싱을 하는 것은 후보정의 범주가 아닙니다....!!
후보정이란....크롭하고...첨가 하고....삭제하고...색페이스를 돌려놓고....합성하고 등등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RAW 와 이미지 프로세싱을 이해 하셨다면......이제 이점이 이해가 가실겁니다.
RAW 로 찍은 후 이미지 프로세싱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가능하기 때문에
혹자들이 말하는 ,,,캐논색감...니콘색감....소니색감등등의 말은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RAW 는 어떤 회사의 어떤 색감으로도 변신이 가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