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사진 그리고 추억...

2009. 9. 10. 22:31사진 담기/기타



책상을 마주하는 벽
지금 걸어 놓은 사진은
집게에 집혀 걸리는 순간부터
지난 과거가 되어 버린다.

사진을 걸어 놓는 의미는
함께했던 시간을 걸어 놓는 것이고
그것은 곧 추억을 만나는 길이다.
추억을 옆에 두고 사는게 내 작은 행복이기도 하다.
하루를 적고
한달을 적고
일년을 적는다.

이듬해 내 책상 위에는
새 달력과 지난 달력이 나란히 자리를 잡는다.
작년 오늘 이런 일이 있었구나.
잠시 묻어 뒀던 기억을 꺼내어 볼 수 있어 좋다.
추억을 끄집어 내어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좋다. 




'사진 담기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빛의 진자운동  (0) 2009.10.18
가을 햇살은...  (0) 2009.10.05
빛을 나누어 보다  (0) 2009.08.22
무제...  (1) 2009.04.25
출사 소경  (0) 200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