活.力.素

2014. 10. 30. 09:10Small-talk

학급 조례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

조금 일찍 마치고 내려오던 터라

복도와 계단에는 빈공기만 가득하다.

 

턱~ 턱~ 턱~

높은 벽면의 계단 통로를

터벅거리는 소리로 가득 채우는게 재미있어

나름 집중하며 소리를 만들고 있는데

뒤를 이어 들려오는

빠른 박자의 발걸음 소리들

다다다닥~

 

"쌤. 쌤. 쌤~"

지현이랑 예진이가 달려왔다.

다소 겸연쩍은 미소를 지은 지현...

곧 옷춤에 감춰 두었던 무언가를 꺼내어 

불쑥 나를 향해 내민다. 

 

고마운 마음이 올라오며

심장을 데피고

몸 구석구석에 활력을 채운다. 

 

"울지마세요 쌤~~!!  ㅋㅋㅋ"

"그러게 눈물 날라하네... ㅎㅎ  고마워 지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