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가버린걸까

2014. 5. 15. 13:34Small-talk

스승의 날이라고 선생님 관련 기사 하나가 인터넷에 떴다.   그런데 끝에 붙은 덧글들이 가슴에 가시처럼 박혀 통증이 한 참을 간다.

 

 

[펌] 인터넷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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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승의 날 특집 '나는 선생님입니다' 

"나는 선생님입니다."
교사가 교사로 지내기 쉽지 않은 요즘이다. 교실을 들어가는 것이 마치 '사각의 링' 위에 오르는 것처럼 두렵다는 고백도 있다.
지난 2012년 5월 교원 단체 연합회에서 3,000명의 교사를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2400여 명)가 최근 1~2년

사이 만족도가 '떨어졌다.' 또는 '매우 떨어졌다'고 답했다.

◆행복한 교실, 행복한 수업의 조건은 무엇일까?
2014년 대한민국 선생님들. 그들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 해답은 어디에 있을까?
2013년 국제연구기관(Global Teacher Status Index)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라별 ‘교사 존경도’에서 한국은 21위(1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75%), 3위 싱가포르(47%)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한국의 교사들은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 수업 외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학부모들의 민원에 따른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약 63.8%가 명예퇴직을 고민한 것으로 드러났다.

◆ '누군가'를 위한 수업이 아닌 '누구나'를 위한 협동 학습
겉으로 보기에 구현고등학교 교실 모습은 여느 다른 고등학교와 다르지 않다. 선행 학습을 해온 학생, 수업을 포기한 듯 보이는 학생,

나머지 졸고 있는 학생도 보인다. 그런데 누구 하나 졸지 않고, 서로 알려주기 바쁜 수업이 있으니 그 수업은 바로 가르치는 교사도

배우는 학생도 어렵다는 '수학' 시간이다.
오영일 교사의 수학 시간에는 조별 협동 학습이 진행된다. 오 교사는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삶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한다.  이 수업은 선행 학습을 해온 학생들도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들도 졸릴 틈이 없다. 소문난 수학 포기자

유동헌 학생은 오영일 선생님의 특별한 수업을 통해 수학 참여자가 된다. 수학 협동 학습을 통해 얻는 학습적 효과와 설문을 통한

학생들의 행복 지수를 보며 ‘진정한 수업은 무엇인가?’ 함께 고민해본다.

◆ 직업적 교사에서 '선생님'으로
대전 탄방중학교의 김정석 교사는 경력 17년 차로 지식을 전달하는 데는 베테랑이다. 그러나 김 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에서는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과거 아이들로부터 받은 상처는 해가 지나도 아물지 않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가까워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 '공감 교실'에 참여하게 됐다. 공감 교실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생님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자리다.
김정석 교사는 이곳에서 배운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상담을 통해 거리를 좁히고 있다.

◆ 학교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곳이 아닌, 윤리성을 회복하는 곳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보평초등학교는 혁신 학교 중 모범적인 학교로 손꼽힌다. 보평초 재학생 1,500여 명 중 80%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전학생이다.  보평초 열풍의 중심엔 서길원 교장 선생님이 추구하는 '존중 문화'가 있다. 보평초에서는

매일 오전 8시 20분, '아침 맞이' 시간을 가진다. 교문에서는 서 교장이 학생을 맞고, 교실 앞에는 담임교사가 서서 학생을

반갑게 맞는다. 교사도 학생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학생들끼리도 존댓말을 쓰는 게 원칙이다. 이 역시 존중 문화의 하나다.

또 같은 학년 교사 끼리 수업 방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서 교장은 "학교는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주는 곳"이라고 말한다.



KBS는 스승의 날을 맞아 치열한 고민이 담긴 교육현장을 조명하는 대기획 '나는 선생님입니다'를 방송한다.

이번 스승의 날 특집 1부 '사랑받는 권위'(김성종 PD)는 오늘(15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2부 '70㎡, 교실에서

찾은 행복'(박현 PD)은 내일(16일) 밤 10시에 이어진다. 

 

석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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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붙은 덧글1]

스스로 판 무덤이로고
선생이 스스로를 노동자라 칭하고
선생이 스스로 직업적 교사를 선택한 시점부터 그들은 스승이라는 그아우라가 사라져 버리고 그것을 학원강사에게 넘겨줘 버린것이다

 

[끝에 붙은 덧글2]

돈에 영혼을 판 선생들이 많았고,지금도 사이버로 고가의 선물을 받는 선생도 있다고 한다.
학생을 성추행하고, 상습 폭행하는 등 선생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짓을 너무 많이 하고있다.
존경받고 싶으면 존경받을 행동을 하길...

 

 

>

 

 

사실이 아닌 말은 아니나 도무지 힘이 안난다.   이미 찍혀버린 대한민국의 교사는 뭘 어떻게 해도 칭찬 받기는 힘들것 같다는 느낌...

그냥 한없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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