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예상대로...

2010. 6. 17. 22:36Small-talk

역시... 내 예상대로...  우리 나라가 엄청 실력 늘어난 건 아니었다.  
그리스가 첫 경기에 좀 아니한 마음으로 나섰던거 같다. 그래서 더욱 더 약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거기에 그날 우리 나라 선수들 컨디션이 최상이었던 것이고...

그래서 오늘 아르헨과의 경기를 보면..... 
우리 나라 선수들 아르헨 선수들에게 조금 기가 눌려 있는데다 컨디션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아 패스가 매끄럽지 못했으며 
경기를 하다보면 필수 요소로 따라줘야 하는 운도 행운이 아닌 불운이었던 것 같다. 자책골이 들어가는 과정도 실수라기 보다는 운이 없었고
2:1에서 따라 가야 하는 상황인데 이청룡 만들어준 엄청난 기회를 염기훈이 아웃프론트슛(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됨. 오른발 인사이드나
왼발 인사이드가 각을 넓혀 감아들어가 더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됨)을 그냥 날려버리고(이건 운도 아닌, 컨디션도 아닌 실력이라고 봄)
바로 만들어진 아르헨의 두번째골, 그러니까 3:1을 만들 골을 보면 정말 운도 지지리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메시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정말 멋졌지만 
메시의 슛을 정성룡이 발로 막았는데 그 공이 하필 또 메시한테 정직하게 가는지...  그리고 이어진 메시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이과인에게 그리도정확하게
가는지...  보면서 참 답답하고 참담했다.  또 아침 뉴스를 보니 아르헨의 세번째 골이 오프사이드라고 나오던데 심판들은 뭐하는지 그런 거 잡아내지도 못하고...
사실 아르헨의 첫번째 골(2:0 만든 골...)도 오프사이드를 불어도 암말 못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우리 수비수가 조금 늦게 나오긴 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충분히 오프사이드로 보여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결국 2:1 정도의 경기가 이런 저런 악조건이 어우러지면서 4:1이라는 엄청난 스코어를 만들어 낸 거 같아 속이 무척 상한다. 예전 나 어릴 적 우상이었던 '마라도나'감독이
매너없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대서 이젠 정도 떨어졌고 이번 경기 꼭 잘해서 본 때를 좀 보여 줬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해 더 속이 상한단 말이다. -,.-   

씁쓸하군...    맥주하고 오징어 남았다. 치킨 안시킨게 다행이네... ㅎㅎㅎ


어쨌든 이후 경기에서 다행하게도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잡아 16강의가능성은 여전히 많다고 본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운도 좀 따라주고 선수들이 기죽지 말고
펄펄 날아 다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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