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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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15 차수민
315 차수민 2010-11-06 몇 번의 전화와 문자로 약속을 잡고, 조정하고, 변경하고, 취소되고... ^^;;; 11월 5일, 학교 찾아오겠다고 했으나 지연이 생일로 어렵겠다고 회신을 보내면서 참 마음이 무거웠는데 6일 아침에야 확인된 문자에 6일 어떠시냔다. 일 때문에 회신을 잠시 미룬 사이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가고 3교시 즈음 수민이가 교무실로 덜컹 찾아와버렸다. ㅎㅎㅎ 보통은 이렇게 몇 번의 약속이 빗나가면 그걸로 그냥 끝나버리는 것이 보통이긴 한데 작년 담임이라는 이유로, 뭐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끈질기게? 연락하고 찾아와준 수민이가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
2010.11.08 -
빼빼로데이...
상술이 뒤섞인, 의미 부여하고 싶지 않은 날... 마음을 전한다는 거... 너와 나는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는 우리들은 가족이니까... 그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한다는 거... 그걸 가르쳐주고 싶었다.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무작위의 빼빼로를 우연히 만난 복도에서 불쑥 꺼내 들고는 내 손위에 던지듯 놓고가는 빼빼로가 아니라 대상이 정해진 빼빼로에 정성을 담아 마음을 적은 빼빼로... 그걸 서로 나누었으면 좋겠다. 뭐 꼭 빼빼로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아이들에게 전해주자 수민이가 한 가득 내용이 적힌 메모지가 붙어있는 빼빼로를 건네준다. 놀라웠고 고마웠다. 그래 그래 가르치지 않아도 그걸 아는 아이들이 있었구나. 하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아이들이다. 내가 너무 과소평가를 하고 있었던게다. 민선이..
20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