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배자.... 이렇게 부르면 어감이 안좋아 꺼렸던 단어인데...

2013. 1. 23. 09:30Small-talk

지난 몇 년 동안 '사배자'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해 왔었다. 그런데 '사'라는 글자의 느낌이 안좋아 줄임말을 쓰지 않으려고 

'사회적 배려자'라고 길게 부르곤 했던 기억이 난다.  이 단어는  주로  전기고등학교 원서 쓸 때 자주 사용하던 말인데 이는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사회적으로 약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별도로 전형을 하겠다는 것으로 '사회적 배려자 전형'이라고

부르고 줄여서 '사배자 전형', 또는 그냥 '사배자'라고 부르곤 했었다. 여기에는 경제적 사배자와 비경제적 사배자가 있는데 말그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 이를 테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등 처럼 경제적인 면에서 소외 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하며 

비경제적 사배자는 한부모가족이나 소년소녀 가장처럼 사회위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소외당 할 수 있는 대상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자녀'인 가구도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자에 포함이 된다.

어쨌거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사배자'하게 되면 '아... 이런 사람들을 말하는거구나...' 하게 될텐데...

삼성이라는 거대도 그냥 거대가 아닌 엄청나게 거대한 기업의 부회장의 자녀가 사배자 전형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국제고에 입학을 

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사람도 사람이고 이에따라 이혼을 할 수 있고 또 그래서 법적으로 '한부모가정'으로

지정(사실 이 문제도 따져봐야 알겠지만 부모가 이혼을 했다고 모두 한부모가정으로 지정 받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될 수 있더라도

과연 삼성 부회장 이재용씨의 아들이 정말 사회적으로 배려를 받아야 되는 대상인지 생각해보면 결국 국민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까.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