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00... 뜻하지 않게 시작된 기다림...

2012. 8. 29. 12:54Small-talk

사진과 권태기...  그리고 알수없이 스며드는 조바심...  

그랬다. 동호회 활동에서 잠시 나와 있다보니 점점 사진에 대한 권태기가 찾아오고...

한쪽에 자리 잡고 깊은 잠에 빠진 카메라가 아무래도 주인을 잘못 만난거 같다는 생각...

가끔 일상의 스냅은 담고 있었지만  그걸 담으려고 그 많은 돈을 들인 건 아닌데~ 라는 생각...

자주 가는 사이트의 장터를 들어가 보는게 아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여다 본 현실...  아~ 칠백이 가격이 왜이렇지?  ....   -,.-

그래도 어떤 기종보다 가방을 잘하고 있었는데...  팔백이 매물이 많이 풀렸나 싶었다.

 

결국 지난 일요일...  예정에 없던 일을 벌이기 시작하더니

오후 늦게 판매글 등록...

2~3시간만에 구매자 문자 오고, 몇 건이 더 오고간 후 월요일 5시에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월요일...   몇 번이나 구매자에게 사과하고 거래를 취소할까를 고민... 

다가오는 시간에 쫓겨 거래를 마쳤다는게 맞을듯... 

거래를 마치고 허한 가슴에 담배 연기 한 모금 깊게 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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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정도 고민을 하다 어제 D800과 관련 악세사리들 주문을 마쳤다.

그제서야 비로서 마음이 차분해졌다.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었다는...

다음 날 아침인 오늘...

송장번호들이 속속 들어온다. 이에따라 마음도 살짝 흥분되고... 

그런데 제일 중요한 바디의 송장번호가 안들어오네...  -,.-

업체에 문의를 해보니 7월 이후 생산 모델의 수입이 9월 첫 주차에 시작된다고 한다.

즉 매물이 없다는 얘기... 

업체에 전화를 해보니 빨라야 9월 10일...  어체에서 고객의 전화를 받고 알려준 날짜가 9월 10일이면...

실제로는 몇 일 더 늦어진다는 얘기... 

 

어쩐담...

판매자 닥달해서 급하게 물건을 어떻게라도 구하게 하면 아무래도 하자가 있는 것이 올 것 같아

기다릴테니 확실한 물건 보내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느 정도의 기다림은 좋지만 예정 없이 긴 건 싫은데.... 

아무쪼록 적당한 기다림 끝에 물건을 받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