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령이 생길 법도한 나이인데...

2011. 5. 12. 07:46Small-talk


나는 세상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 방식이 다를뿐이라고...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수 차례 생각을 머릿속에 잡아두고는 있는데
가만히 나에게서 떨어져나와 되짚어보면 
나는 그들과 다른 길이 아니라 같은 길을 가고 있는거고
그 길 위에서 가는 요령을 모르고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내 삶의 수준이 중간 이상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그건 그동안 땅만 바라보면 걸어올 때의 일이고
비로서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실로 내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뒤처져있다는 것을
이제야 인지하게 된다.

인정받는 것이 뭐 대수라고~
넋두리처럼 스스로에게 말을 던지고...
고개를 돌려 난 관심 없다는 양 본심과 상반된 제스쳐를 던지지만
이내 속마음은 소화가 덜된 거북한 배마냥 부글거리기 시작한다.
또 못된 성질이 내 안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게지.
언제까지 이런 순환이 계속되는 걸까.
대충 털어버리고 제스쳐가 아닌 진심이 실린 몸짓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그들의 행동과 타협하여 만족감을 얻어내던지 말이다.